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한국인 선수 3명이 출전했지만 모두 부진했다.
구대성(36·뉴욕 메츠)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과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다. 4회말 1사후에 나와 1점을 내준 구대성은 5회는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2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투수 유망주 백차승(25)은 애리조나주 피오리아6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안타 5개를 얻어맞고 3실점했다. 백차승은 4회초 중간계투로 나와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지만 5회 투런, 6회 솔로 홈런을 헌납하며 눈물을 삼켰다.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이닝을 퍼펙트로 마무리하며 부풀린 빅리그 승격 희망도 한풀 꺾였다.
최희섭(26·LA다저스)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교체 출장해 4차례 타석에 나왔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2개를 고른 것이 그나마 위안. 9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2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손 맛을 못 본 최희섭은 시범경기 6경기에서 12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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