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의 관제시스템이 11일 오전 한시간여 동안 마비돼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오전 10시38분께부터 공항 관제타워 내 시스템이 갑자기 오작동을 일으켰고 11시께는 관제타워에 전원 공급이 끊겨 레이더 가동이 중단됐다. 관제타워와 항공기 조종사 간의 통신설비에도 이상이 생기는 등 관제시스템이 전면 마비됐다.
부산지방항공청과 공군은 사고 발생 한시간여 후인 11시59분께 보조발전기를 통해 예비 레이더를 작동시켜 관제시스템이 정상을 되찾았다. 이날 사고로 이 시간대 도착 예정이던 항공기 7대가 착륙하지 못하고 공항 상공을 계속 선회했다. 이륙 예정이던 국제선 항공기 5편의 출발이 지연됐으며 국내선 4편은 결항했고 10여편의 출발도 연쇄적으로 지연됐다.
부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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