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매칭 그랜트’ 제도를 통한 사회공헌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LG는 10일 LG화학이 매칭 그랜트 펀드인 ‘트윈엔젤 기금’ 조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임원은 기본급의 1%를 자동 이체하고, 직원은 ‘천사(1,004)의 곱’인 2,008원을 한 계좌로 해 최대 10계좌까지 기부할 수 있다.
LG화학은 우선 서울 본사 근무자를 대상으로 트윈엔젤 기금 시행에 들어갔는데, 대부분 임원을 포함해 전체 인원의 60% 가량인 1,4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여수 청주 사업장 등에도 곧 도입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이 기금으로 소외되거나 재난을 당한 이웃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임직원의 사회봉사활동도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0월 임원을 대상으로 도입한 매칭 그랜트 제도인 ‘원 플러스 원 클럽’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해외주재 임원 대부분이 클럽에 가입하는 등 참여율이 계속 높아져 전체 임원의 85%가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내고 있다.
LG전자 노조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연초 성과급 재원 중 7억5,000만원을 냈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해 노사가 함께 15억원의 사 회봉사 기금을 조성했다. LG이노텍도 지난해 11월부터 전 임원을 대상으로 급여의 1%씩을 공제해 사회공헌활동 기금을 쌓고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매칭 그랜트 제도란
임직원이 매달 급여의 일정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해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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