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랑, 15일 국립국악원 공연
예로부터 호남은 소리의 고장, 영남은 춤의 고장으로 통했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활동 중인 춤꾼 박경랑은 영남 춤의 맥을 잇는 무용가다. 춤꾼이었던 외조부의 피를 물려받아 40대 초반 치고는 드물게 농익은 기량을 과시하며 꾸준히 무대에 서왔다. "하나의 몸짓도 흐트러짐 없이 아름다운 춤사위로 꽃 피우고 싶다"고 말하는 이 속 깊고 야무진 춤꾼은 단아하면서도 맛깔스런 춤으로 관객을 만나왔다. 15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9당에서 그의 춤을 볼 수 있다. ‘영남춤의 맥을 찾아서’ 라는 큰 제목을 걸고 살풀이, 진주굿거리춤, 승무와 법고, 고성오광대 양반춤, 영남교방청춤 등 영남춤의 다양한 세계를 풀어놓는다.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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