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근로자의 임금인상폭은 6.0%로 최근 3년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는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노동부의 매월노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기업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상승률은 6.0%로 전년 상승률 9.2%에 비해 3.2%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임금 상승률은 2001년 5.1% 이후 최저수준이다. 급여 형태별로는 정액급여(통상임금, 기타수당) 6.8%, 초과급여(연장·야간·휴일근로) 1.7%, 특별급여(상여금, 성과금 등) 4.6%가 각각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9.1%의 상승률로 전체 평균을 3%포인트 이상 웃돌며 임금 상승을 주도한 반면 300인 이하 기업은 6.1%에 불과해 2002년부터 두드러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상승률 양극화가 여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00인 이상 기업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32만7,000원으로 5∼9인 기업(164만2,000원)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또 주 5일제 시행에 따라 5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근로시간은 190.9시간으로 전년 대비 3.9시간이 줄었으며 5인이상 사업체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시간이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업의 %C채용자수는 9만4,000명인데 비해 퇴직자는 9만8,000명으로 지난해 4월부터 9개월째 퇴직초과현상이 계속됐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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