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의 외아들(31)이 오는 12일 오후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대통령 친형의 아들, 즉 대통령 조카의 결혼식인 만큼 청첩장을 돌리는 문제부터 시작해 결혼 축의금 및 화환 접수, 대통령 참석여부 등이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건평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혼사를 비밀리에 치르려고 청첩장도 돌리지 않았으나, 사람들에게 알려지더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의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결혼식 과정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꼼꼼히 점검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대통령에게는 사적으로 혼사를 알렸으나 청와대측에는 누를 끼칠까봐 관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청와대측으로부터 결혼식과 관련해 어떤 얘기도들은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초청한 하객도 없지만 만일 혼사 사실을 알고 찾아오는 분들이 있다면 축의금은 물론 화환도 일절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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