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올해 사업구조 개편과 혁신을 통해 연간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글로벌 미디어·상거래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 이재웅(사진) 사장은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회사 설립 1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업 비전 및 성장 전략을 밝힌 뒤 "기존 사업구조를 뉴미디어 국내부문, 뉴미디어 해외부문, 뉴커머스 부문, 뉴파이낸스 부문 등 4가지로 재편해 각 부문별로 매출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뉴미디어 국내부문의 경우 ‘미디어다음’, 온라인 취업포털 ‘커리어다음’ 등을 통해 약 1,800억원의 매출을, 뉴파이낸스 부문은 ‘다음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온라인 금융서비스 ‘다음FN’ 등을 통해 약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종합 쇼핑몰 ‘디앤샵’, 온라인 장터 ‘다음온켓’ 등으로 구성되는 뉴커머스 부문과 라이코스가 포함되는 뉴미디어 부문에서는 각각 900억원과 65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장은 라이코스 사업에 대해 "지난해 여름 인수 직후부터 비수익 사업 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 신규 서비스를 내놓아 수익을 올릴 계획"이라며 "늦어도 내년까지는 손익 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지난해 매출 1,874억원, 순손실 171억원을 기록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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