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삼성이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아시아최고클럽을 가리는 AFC챔피언스리그2005가 수원삼성, 부산아이파크를 비롯 2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9일 개막, 각국 클럽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자웅을 겨룬다. 대회는 4개팀씩 7개조로 나눠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각조 1위 7개팀이 8강에 진출한다. 지난해 우승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는 8강에 직행한다. 특히 이번 대회 챔피언은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클럽선수권 출전자격이 주어지게 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조에 속해 있는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올해 들어 A3대회와 수퍼컵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베트남 V리그 챔피언 호앙 안 지아라이와 9일 플레이쿠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펼친다. 올시즌 전관왕을 노리는 수원은 선전 젠리바오(중국), 주빌로 이와타(일본)와 같은 조에 속해 있어 비교적 약체인 호앙 안과의 경기는 소나기골을 터트리며 첫 승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차범근 감독은 김대의 최성용이 부상으로 빠지지만 지난해 K리그 MVP 나드손, 안효연, 김두현, 김남일 등이 건재해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소인 플레이쿠가 베%C트남에서도 유명한 고산지대여서 선수들의 현지 적응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는 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지난해 베트남컵 우승팀 호아람 빈딘을 불러들여 G조 1차전을 갖는다. 크룽 타이 뱅크(태국)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인도네시아) 등과 같은 조에 속한 부산은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은 컵대회 개막전에서 데뷔 첫 골을 터트린 뽀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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