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우리은행·사진)이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2005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정규시즌 MVP 투표 결과, 유효 투표수 56표 중 44표를 얻은 김영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총알가드’ 김영옥은 득점(10위) 어시스트(2위) 스틸(4위) 등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3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기 당 평균 38분(총 40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상에는 득점왕(경기 당 27.2점)에 오른 신세계의 앨레나 비어드가 차지했고, 대만 프로생활을 접고 7년 만에 다시 한국 코트로 돌아온 정진경(신세계)이 만장일치(56표)로 최고 신인 선수에 올랐다. 신한은행의 최윤아는 최우수 식스맨으로 뽑혔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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