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이 만든 새 공연장 충무아트홀(중구 흥인동·사진)이 25일 문을 연다. 809석의 대극장과 327석의 소극장 외에 미술전시장과 체육시설이 붙어있는 복합공간이다. 중구가 100% 자체예산으로 1,000억원을 들여 지었다. 운영은 중구문화재단이 맡으며, 중구청으로부터 연간 50억원을 지원받는다.
대극장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 규모인데다 가변형 음향판과 무대막 전환이 쉬운 30여 개의 배턴, 첨단음향·조명설비를 갖추고 있어 음악·무용·연극 어느 쪽으로든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소극장은 다른 데선 볼 수 없는 원형무대를 객석이 둥글게 에워싼 형태로 친밀감이 특별한데, 주로 어린이·가족용 연극과 인형극 등에 쓸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신당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갈수 있다.
충무아트홀 운영 책임자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기획을 총지휘했던 박인건씨. 그는 기본 운영방향으로 ▦문턱이 낮은 극장 ▦극장 간 컨소시엄을 통한 공연 공동기획·제작 ▦뮤지컬 등의 중장기 공연과 봄 가을 페스티벌이 3개월 단위로 돌아가는 계절별 시스템을 밝혔다.
충무아트홀은 25일부터 개관축제에 들어가 클래식에서 대중음악과 뮤지컬3, 마술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의 22개 공연을 4월 30일까지 펼친다. 자세한 내용은 충무아트홀 인터넷 홈페이지(www.cmah.or.kr) 참조. 문의 (02)2230-6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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