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고로쇠 수액을 맛보세요."
경기 남양주시와 양평군, 가평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요즘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경기도는 올해 488㏊, 1만1,000여 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수액 채취를 허가했다.
해발 500~1000c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단풍나무과 활엽수인 고로쇠나무 수액은 마그네슘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어 뼈에 이롭다고 해 골리수(骨利樹)라고도 불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는 고로쇠 수액은 또 신경통과 위장병, 피부미용,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은 경칩을 전후한 보름간 채취가 이뤄진다"면서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3월 말이면 판매물량이 동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은 한꺼번에 많이 마셔야 효과가 있으므로 멸치나 오징어포 등과 같이 마시거나 찜질방에서 땀을 뺀 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4.5ℓ가 1만5,000원, 9ℓ 2만5,000원, 18ℓ 5만원 선이다. 전화로 주문가능하다(표 참조).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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