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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朴대표 헤어스타일…모종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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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朴대표 헤어스타일…모종의 결단?

입력
2005.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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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나라당의 화제는 원내대표 경선도, 행정도시법도 아닌 박근혜 대표의 바뀐 헤어 스타일이었다. ‘육영수 여사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올린 머리를 한동안 고집해 온 박 대표는 이날 뒤쪽의 파마 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린 모습으로 나타났다. 염색이나 커트는 따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전 스타일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비친다는 지적도 있었고, 손질하는 시간도 절약하기 위해 바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성이 머리 모양을 바꾸는 건 심경의 변화를 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취임 1주년에 즈음해 새로운 리더십을 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 "거취와 관련한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등 갖가지 해석들이 쏟아졌다.

박 대표는 이런 해석들에 대해 "국면 전환이 됐느냐"는 우스개로 받아 넘겼다. 옆에 있던 유승민 대표비서실장이 "앞으로 당이 더 어려워지면 커트를 하시라"고 하자, 박 대표는 유쾌하게 웃으며 "오늘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도 이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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