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입법·사법·행정 3부(府) 축구대회에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인 김근태 장관이 이끈 과천 청사팀이 5일 사법부팀과 국회의원팀을 내리 꺾고 우승했다.
대권 라이벌인 정동영 장관이 속한 세종로 청사팀은 국회팀과 사법부팀에 연거푸 패해 김 장관팀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김 장관은 특히 사법부팀과의 예선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에 기여해 시선을 모았다. 김 장관은 "우연히 발에 맞고 들어간 골이 우승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는 입법부팀으로 열린우리당 장영달 선병렬 정봉주 최재성, 한나라당 이재오 남경필 정병국 원희룡 박형준 의원 등이 참가했고, 정부에서는 22개부 36명이 2개팀으로 출전했다. 사법부는 김대휘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목영준 법원행정처 기조실장, 박병대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등 23명이 나왔다.
조경호기자 sooy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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