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명예의장 송암 신창균(申昌均)씨가 5일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충북 영동 출신인 고인은 3·1만세운동에 동참했다 일경에 체포됐다. 이후 충북사범학교를 나와 10년간 교편을 잡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충칭(重慶) 임시정부에 자금을 보내는 등 독립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고인은 조선 최대의 성냥회사를 경영하면서 백범 김 구 선생이 당수로 있는 한국독립당의 중앙집행위원 및 재정부장을 맡았고, 1948년 8월 단독정부 수립을 저지하기 위한 남북협상을 위해 백범 선생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59년 진보당 사건, 61년 5·16반대 혁신계인사 검거 사건, 95년 국가보안법 위반 범민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평생을 반독재와 통일운동의 길을 걸어왔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통일연대) 명예대표, (사)민족화합운동연합 명예의장, (사)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 수석대표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오향복(78)씨 등 8남2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8일 오전7시, 장지는 충북 음성군 선영. (02)341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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