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시리아 때리기’에 아랍권이 가세해 시리아의 레바논 철군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아랍연맹 22개국 외무장관은 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레바논 사태해결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의 외교노력을 지지한다"며 시리아군의 즉각 철수를 압박했다.
사우디의 실질적 최고 통치자인 압둘라 왕세자는 이날 리야드를 방문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당장 철군하지 않으면 고립무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우디와 이집트는 레바논에 군 1만4,000명을 주둔시킨 시리아에게 ‘유엔 중재에 의한 즉각 철수’를 제시하고 있다. 아랍권은 시리아의 철군문제가 서방의 중동개입에 새로운 빌미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알 아사드 대통령은 5일 의회연설에서 레반논 주둔군 전부가 아닌 일부를 국경 인근 베카계곡으로 철수하는 방침을 발표한다고 AFP통신이 시리아 각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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