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4일 원내대표를 전격 사퇴했다. ★관련기사 5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도시 특별법 처리 이후 당의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정도시특별법 처리 이후 한나라당 지도부와 반대파간의 내홍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는 "반대파 의원들도 비상대책위를 해체하고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서 새로운 출발을 해 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며 "전재희 의원이 하루 빨리 단식을 중단하기를 호소하고 박세일 의원도 의원직 사퇴를 철회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도지키기 투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재오 의원은 "책임지려는 모습은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행정도시특별법 국회 통과에 반발해 정책위의장직을 사퇴한 박세일 의원이 이날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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