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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쉬운 골프’龍됐다/ 장타 날리고 핀에 붙여 버디 쏙쏙 첫날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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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쉬운 골프’龍됐다/ 장타 날리고 핀에 붙여 버디 쏙쏙 첫날 공동선두…

입력
2005.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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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지존’ 필 미켈슨(미국)이 심상치 않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챙기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켈슨은 4일(한국시각) ‘쉬운 골프’로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 첫날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3승을 향해 질주했다.

미켈슨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 블루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 마스터스를 2차례나 제패한1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등 3명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미켈슨의 가파른 상승세는 ‘쉬운 골프’ 덕분. 이는 드라이버샷을 320야드 이상을 날린 뒤 웨지로 가볍게 붙여 버디를 낚아내는 것. 미켈슨은 지난해 11월께 스윙 코치 크리스 스미스에게 우드와 아이언에 대한 특별 훈련을 받은 뒤 비거리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미켈슨은 이날도 419야드의 17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을 350야드나 날린 뒤 웨지로 붙여 버디를 낚는 등 전형적인 ‘쉬운 골프’를 선보였다. 미켈슨은 드라이버샷을 겨우 6번만 페어웨이에 안착시켰지만 평균 비거리 311야드(1위)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를 날려 쉽게 공을 그린에 올릴 수 있었다. 이날 잡아낸 버디 10개중 5개가 이처럼 장타를 날린 뒤 샌드웨지나 로브 웨지로 공을 핀 가까이 붙이는 쉬운 골프의 개가였다. 장타를 날린 뒤 웨지로 공을 핀에 가까이 붙이다 보니 퍼트도 저절로 좋아졌다. 총 퍼트수는 25개에 그쳤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도 평균 1.357개로 출전 144명중 2위를 기록했다.

‘넘버1’ 탈환을 선언한 타이거 우즈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솎아내며 미켈슨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310.5야드(2위)에 이른 우즈는 그린 적중률 67%로 미켈슨에 근소하게 뒤졌지만 퍼트는 23개에 불과할 만큼 그린에서 펄펄 날았다. 우즈에게 턱밑까지 쫓기고 있는 세계랭킹1위 비제이 싱(피지)은 경기 초반 다소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막판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감,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을 위해 4개 대회 연속 ‘톱10’입상을 목표로 뛰고 있는 ‘토네이도’ 나상욱(22·엘로드)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공동52위)를 쳐 상위권 입상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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