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6번 타자’ 최희섭이 올시즌 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00% 출루율을 선보였다.
최희섭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홀맨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로 출전, 두 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볼넷을 골라냈다. 6번 타자는 3,4,5번 클린업 트리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타선의 허리. 높은 출루율로 득점 기회를 살리고 중심 타선이 안 좋을 때는 큰 것 한방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 올 시즌 자신의 타순을 6,7번으로 예상한 최희섭은 경기 후 "다른 해보다 라이벌 없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붙박이 1루수를 기정사실화했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도 모처럼 기분이 들뜨긴 마찬가지. 보스턴의 한 지역신문은 3일 "김병현은 재능 있는 선수다. 그는 깜짝 놀랄 일을 벌일 것"이라고 장미빛 전망을 내놓았다. 김병현은 4일 첫 시범경기에 등판 할 예정이다. 뉴욕 메츠의 구대성도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좌타자 전문 투수’로 나와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5일 등판하기로 했던 박찬호는 하루 늦어진 6일 마운드에 오른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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