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는 3일 "미국은 유연성과 창의적 사고를 갖고 6자회담장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A4면
힐 대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오늘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6자회담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힐 대사는 "우리는 정말 협상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북한은 침공에 대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으며, 미국은 절대로 침공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전날 북한 외무성이 비망록을 통해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힐 대사는 "북한은 포괄적인 플랫폼인 6자회담이 북한의 유일한 미래로 이어지는 통로임을 인식해야 하며 미국은 6자회담만이 북핵 문제를 다루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중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대사와 우 부부장은 서울 세종로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만나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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