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닉스/ 4분기 실적 부진에 하락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외국계 메릴린치증권이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하락했다.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4,200억원, 1420억원이었고 순이익은 1,86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환율 하락 등으로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지만, 3월 중반부터 D램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3~4월의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반면 메릴린치는 "D램 가격 하락세가 올해 2~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목표주가도 2만6,000원에서 1만5,000~2만원으로 낮췄다.
■ 통일중공업/ 차익 매물로 약세 반전
전날 방위산업 제품 관련 신규개발계약 추진 건으로 크게 올랐던 주가가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통일중공업은 1조원대 방위산업 제품 계약설이 전해진 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3일 조회공시를 통해 " 현재 방위산업제품 중 동력전달장치부문에 대한 신규개발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과 함께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통일중공업의 조회공시 답변이 전해지면서 5%까지 상승했으나, 갑자기 매물이 쏟아져 대규모 거래가 일어나면서 하락 반전했다.
■ 대한항공/ 유가 급등에 물량 쏟아져
국제유가 급등으로 항공주와 해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최근 두바이유 급등에 이어 2일 밤에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도 정유시설 가동률 하락과 정제유 재고 감소로 53달러 선을 돌파했다. WTI가 53.09달러까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말 이후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메릴린치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나오면서 떨어졌고 아시아나항공과 한진해운도 1%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한진해운은 오전에 동반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께 UBS증권과 JP모건 창구를 통해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들며 5% 이상 급등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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