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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길…인간의 길…/ 직접 쓴 '일어나 갑시다'등 회고록·평전 출간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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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길…인간의 길…/ 직접 쓴 '일어나 갑시다'등 회고록·평전 출간 잇달아

입력
2005.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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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흡곤란 증세로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5)의 회고록과 평전이 잇달아 번역 출간되고 있다.

회고록 ‘일어나 갑시다!’(경세원 발행·사진)는 1958년 폴란드 크라코프 교구의 주교가 된 이후부터 78년 교황에 오르기까지 20년 동안 주교와 추기경으로 보낸 시절을 돌아본 회고록으로 지난해 5월 유럽에서 이탈리아어로 출간한 것을 옮겼다. 교황 자신이 직접 쓴 회고록은 이 책이 유일하다고 한다. 신부 생활을 회고한 ‘은사와 신비’(1996년)의 후속편 격이다.

이 책은 일반 회고록과 달리 사건 중심이 아니라 주제별로 구성돼 있어 일반인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다. 주로 주교 생활을 통해 느낀 주교직의 위대함과 거기에 따르는 고통,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특히 주교의 역할 가운데 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강조하고, 교황보다 주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히고 있다. 한국 교회의 역동성에 큰 희망을 건다고 언급한 부분도 들어 있다.

제목은 성경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예수가 자신이 십자가형을 받을 것을 알고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한 말이"일어나 가자"였다.

‘요한 바오로 2세 평전’(영언문화사 발행)은 10년 넘게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시국에서 독일 일간지 ‘벨트’등의 통신원으로 일하면서 교황을 취재했던 안드레아스 엥글리슈가 썼다.

끊임없이 신을 찾으려고 애쓰고, 이슬람 사원에서 이슬람 교도들의 기도를 지켜보고, 바르샤바 군인묘지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자신을 암살하려 했던 사람을 찾아가 용서의 말을 전하는 등 교황의 인간적인 면을 담았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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