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효과’가 주식시장에 100억원의 돈바람을 일으켰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서 발매된 보아의 ‘베스트앨범(Best of Soul)’이 한달 만에 100만장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되면서 관련기업의 시가총액이 3일만에 100억원이나 늘어났다. 보아의 소속사인 에스엠 주가는 2일과 3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시가총액이 21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60억원이나 올랐다. 에스엠과 같은 업종인 YMB서울(시가총액 280억원 → 310억원)과 TJ미디어(330억원 → 340억원)도 각각 30억원과 10억원 증가했다.
보아는 2001년 이후 일본에서 이번 앨범을 포함해 정규앨범 4장을 내놓았는데, 그 중 3장이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으며 그 때마다 소속사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보아는 이달 말 15번째 싱글앨범을 내놓고 일본 5개 도시를 순회 공연할 예정이어서 음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초기 한류열풍의 개척자였던 HOT를 잇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도 2월 4일 일본에서 출시한 영상 화보집이 5만장의 판매고(12억5,000만원)를 올리는 등 일본에서의 한류열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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