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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K-리그/ 예비역 이동국…돌아온 유상철…★ 총출동, 눈부신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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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K-리그/ 예비역 이동국…돌아온 유상철…★ 총출동, 눈부신 그라운드

입력
2005.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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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컵대회 개막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2005 K-리그는 어느 해보다 별들의 전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토종과 용병의 자존심을 건 득점왕 대결은 물론이고, 월드컵스타 송종국 유상철의 국내 U턴, 청소년스타 박주영의 가세로 볼거리가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우선 용병이 독점해온 득점왕 타이틀을 토종 공격수들이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부터 용병규모는 팀당 5명에서 4명으로 줄었지만 용병이 공격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조금도 축소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경우가 브라질 용병 나드손(수원)이다. 지난해 K리그 MVP를 차지한데 이어 올들어 A3대회 및 수퍼컵에서 4경기에 출전, 7골을 혼자 뽑아낼 정도로 벌써부터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하지만 토종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달말 군(광주 상무)을 제대하고 포항에 복귀하는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이 K리그에서도 골감각을 과시할 태세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2003년 득점왕 김도훈(성남), 지난해 K리그 토종 득점 1위(10골)인 꺽다리 우성용(성남)이 특유의 골결정력을 앞세워 ‘타도 용병’에 나선다. 본프레레호에서 주전자리를 굳히고 있는 정경호(광주)도 자신의 존재를 각인 시킬 계획. 특히 박주영(FC서울)은 카타르친선대회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골감각을 K리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미드필더 김남일(수원)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힌다. 지난달 A3대회에서 원활한 공수의 완급조절 능력을 선보여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한층 물이 올랐다는 평가. 수비쪽에서는 J리그에서 돌아온 성인대표팀의 맏형 유상철(울산), 스피드와 제공권을 겸비한 무사(수원), 골넣는 수비수 산토스(포항) 등이 이미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K리그의 인기몰이에 한몫을 할 전망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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