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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 "쑥스럽네"/ 목표주가 보름만에 깨지는 종목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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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 "쑥스럽네"/ 목표주가 보름만에 깨지는 종목 잇달아

입력
2005.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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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새로 정한 목표주가를 보름도 안된 기간에 넘어선 종목들이 속출, 투자자 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도 고민에 빠졌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 950선을 돌파한 지난달 14일 이후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상향 조정한 목표주가를 넘어선 종목은 현대하이스코 INI스틸 동원금융지주 현대백화점 동부제강 손오공 서울반도체 하이트맥주 인터파크 기아차 한국전력 등 12개였다.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당진공장 정상화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에서 ‘제2의 현대모비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주가가 52% 급등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1일 현대하이스코 목표주가를 9,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지만, 지난달 28일 주가는 1만6,750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28.8%나 높아졌다. 메리츠증권도 지난달 23일 현대하이스코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올렸으나, 수정 당일 주가가 목표주가에 도달해 버렸다.

INI스틸도 지난달 14일 이후 7명의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친정체제를 재료로 급등하는 바람에 이들이 올려 잡은 목표주가를 모두 뛰어넘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통상 분석대상 종목이 목표주가에 도달하면 ‘매도하라’는 투자의견을 내야 하는데, 최근 증시가 너무 강하게 상승해 투자의견을 내기가 몹시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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