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3일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독도는 명백한 일본 땅"이라고 망언을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여기에 최근 일본 시마네현 지방정부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독도의 날’제정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는 소식은 불붙은 국민 감정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한ㆍ일 수교 40주년에 ‘한·일 우정의 해’라고는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종군위안부 및 교과서 왜곡문제, 한일협정 등의 양국 현안에서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때마다 우리 정부와 국민은 단순한 극일, 혹은 반일의 사회적 여론몰이와 일시적 대응에서 벗어나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경제대국 11위의 국제적 지위에 걸맞는 외교적 노력과 함께 위상을 되찾아야 하겠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 각자는 주변의 현충 기념물이라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다시금 생각해보길 바란다.
박용주·서울 서초구 방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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