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은 2일 서울광장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운수종사자 다짐대회'를 열고 '택시 서비스 헌장'을 발표했다.
택시 서비스 헌장은 웃는 얼굴로 반갑게 인사하기, 택시를 항상 깨끗하게 하기, 안전하고 편안하게 승객 모시기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또 ‘변화하는 택시! 서비스로 보여드리겠습니다’는 등의 홍보문구가 적힌 가로 40㎝ 세로 8㎝ 크기의 스티커를 조수석 앞 유리창 하단에 부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최근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시민들의 반발을 미리 무마하려는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요금 인상이 사납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서비스 수준은 오히려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돼온 만큼 승객 입장을 배려하는 근본적인 개선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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