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2일 비망록을 통해 "미국이 믿을만한 성의를 보이고 행동해 6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는 조건과 명분을 마련한다면 우리는 어느 때든 회담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비망록은 "2기 부시 행정부는 1기 때와 같이 우리와 공존하지 않으며 우리 제도의 전복을 정책으로 정립함으로써 우리가 6자회담에 참가할 명분을 말끔히 없애버렸다"며 "미국은 하루빨리 6자회담의 기초를 복구해 회담개최의 조건과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관련기사 A2면
비망록은 또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를 통한 핵 문제 해결을 바란다면 일방적으로 파괴한 회담기초를 응당 복구하며 우리의 제도전복을 목표로 하는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고 공존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미국이 정책을 바꾸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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