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 소련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에서 진행된 총선에서 장기 집권중인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키르기스 야당과 지지자, 학생 등 수백명은 28일 "이번 총선에서 대규모 부정이 행해졌다"며 수도 비시케크의 고리키 광장에서 항의 집회를 벌였다. 야당은 "정부가 13일 거행되는 제2차 투표에서 부정을 그만두지 않으면 그루지아나 우크라이나에서처럼 가두에서 권리를 주장하겠다"고 경고했다.
야당측은 지난달 22일에도 "정부가 특정 후보에 대해 부당한 이유로 총선출마를 금지시켰다"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벌어진 타지키스탄 총선은 집권당의 압승으로 끝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김회경기자 hre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