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86주년을 기념해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집회가 열렸다.
독립기념관과 충남도는 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심대평 충남도지사와 광복회 회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유관순 열사 추모각 참배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3·1절 만세행진, 통일의 종 타종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비밀독립 결사단체인 풍기광복단을 이끈 한훈 선생의 어록비도 제막됐다.
행정자치부와 광복6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도 이날 서울 정동 이화여고 내 유관순기념관에서 3·1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과 동시에 종로 탑골공원에서 열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에는 인기가수 마야씨가 애국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시민ㆍ사회단체가 주관하는 3·1절 기념행사도 곳곳에서 열렸다.
서울 광화문일대에서는 ‘3·1운동기념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주최로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5대 종단 관계자와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 만세 재연행사와 신독립선언문 발표식이 개최됐다.
부산 동래사적공원, 동래시장 일대에서도 ‘3·1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려 4,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손에 태극기 들고 만세를 부르며 그날의 장관을 재현했다. 경기 하남 여성회는 ‘일본군대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3·1절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전북 익산 국민생활관에서는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씻김굿이 열렸다.
최근 일본대사의 망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도 이날 경북 울릉군민 1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독도침탈야욕을 규탄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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