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이 자웅을 겨루는 ‘수퍼컵 2005’가 3월1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는 수원 삼성-부산 아이파크의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시즌을 여는 첫 경기인 만큼 올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수원은 지난해 5년만에 정규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데 이어 올 2월 제주에서 펼쳐진 한·중·일 왕중왕전인 A3 챔피언스컵까지 석권한 강팀. 수퍼컵에서도 99년 첫 대회 및 2000년 우승에 이어 3번째 정상을 노크한다. 김남일 안효연 등 쟁쟁한 선수를 데려온데다, 2001년 K리그 득점왕 산드로를 영입,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올 시즌 석권을 노리는 차범근 감독은 "홈에서의 첫 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벼른다.
부산은 지난 연말 FA컵 제패로 2000년 팀 인수 이후 첫 우승을 일궈낸 뒤 올해 팀 명을 바꿔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안효연과 노정윤 등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지만 만만찮은 용병들로 공격진을 짰다. 23일 통영컵 전북 현대전에서 2골을 합작한 펠릭스(카메룬)와 루시아노(브라질) 용병 듀오의 화력이 무섭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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