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최고 재력가는 이명박 서울시장이고,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광역단체장은 박준영 전남지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28일 발표한 지난해말 현재 광역단체 공무원 재산변동내역에 따르면 재산총액 1위는 이 서울시장으로 186억6,681만원이었다. 심대평 충남지사가 15억9,854만원으로 2위였고, 13억원대인 염홍철 대전시장, 조해녕 대구시장, 이원종 충북지사가 3~5위를 기록했다. 꼴찌는 김태호 경남지사로 1억5,982만원을 신고했다.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10명은 지난해 재산을 불렸다. 박 지사는 지난해 6월 보궐선거로 당선돼 선거비용으로 무려 8억7,181만원을 보전 받으면서 재산이 4억9,849만원 늘어났다. 반면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시장 재직 당시의 비리의혹과 관련된 소송 등으로 2억900만원이 줄어 재산감소 1위가 됐다.
충남도는 재산공개 대상자 271명 가운데 60.5%인 164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는 신행정수도 추진에 따른 부동산 가격 급등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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