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인천에서는 1만 가구가 분양되는 3월 동시분양을 포함, 대단위 신규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송도 신도시와 논현지구 등 계획도시, 인천 도심의 대형 재건축 물량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 분양될 예정인 단지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임대 아파트를 포함해 총 46개 단지, 3만4,640가구에 이르며 이중 2만4,44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 3월 동시분양 = 인천에서는 3월초 1차 동시분양이 이뤄진다. 동시분양 예정 단지는 4개 구 6개 단지, 총 9,463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분은 5,274가구다. 이는 지난해 1차 동시분양 물량(1,007가구,일반분양 560가구)에 비해 10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삼산지구 인근 ㈜엠코(708가구), 논현2지구에 들어서는 한화건설(982가구), 학익지구 풍림산업(2,090가구) 등이다. 이외에도 주안주공 재건축 풍림산업, 벽산건설(3,160가구), 가좌주공 1단지 재건축 한신공영(2,276가구)이 대단지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건설회사인 엠코는 ‘처음 보는 아파트-첨단 그 이상의 공간, 상상 그 이상의 생활’을 마케팅 전략으로 정하고 차끊별화 전략을 편다는 방침이다. 인천 논현2지구에 들어서는 한화건설 ‘꿈에그린’은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되는 미래형 주거단지로, 앞으로 개발될 인천 한화 부지 72만평과 연계, 대규모 주거복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현·학익지구에 공급되는 풍림아이원은 동시분양 중 최대 물량이다. 주변에 이미 주거단지가 조성돼 있는데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신인천 개발계획의 중심축에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택지지구 및 인근 지역 = 인천에서 올해 계획된 분양물량 가운데 송도 신도시를 비롯한 논현·운서·검단지구와 그 주변에 들어서는 물량은 23개 단지, 1만6,139가구로 전체의 66%에 이른다. 먼저 4월에는 포스코건설(주상복합 1,596가구, 오피스텔 620가구)이 송도 신도시에서, 금호건설이 서구 불로지구(414가구)와 마전지구(165가구)에서 각각 분양에 나선다. 검단지구에서는 대림산업(1,003가구)이 5월에, 하반기에는 대주건설(533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청약저축을 사용하는 공공 물량은 8개 단지 5,663가구로, 대한주택공사가 동양·논현·장수지구 등에서 6개 단지 3,781가구(국민임대 3,303가구)를 모집하고,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송도 신도시에서 982가구, 논현지구에서 9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재건축 물량도 잇따라 쏟아질 전망이다. LG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간석 주공 재건축아파트(2,432가구, 일반분양 332가구)가 4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9월 분양 예정인 주안동 한신공영(1,522가구, 일반분양 270가구) 등도 관심이 높은 단지다. 금호건설은 올해 인천 지역에서만 6개 사업장에서 분양에 나선다. 4월 부평구 산곡동 한양아파트 1단지 재건축아파트(1,361가구, 일반분양 680가구)를 시작으로 6월에는 석남동 석남주공 재건축아파트(769가구, 일반분양 350가구)와 운서지구 1·2차 아파트(650가구)를 공급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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