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8일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에서 공식 사퇴한다.
전여옥 대변인은 "박 대표가 28일 열리는 정수장학회 정기이사회에 출석, 사퇴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관련기사 A10면
1994년부터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맡아온 박 대표는 지난해 여권이 정수장학회(구 5·16장학회) 발족 당시의 사유재산 강탈 논란을 제기하면서 여권과 당내 일각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최근 국정원은 정수장학회 문제를 과거사 규명 대상에 포함시켰다.
박 대표는 이사장직 사퇴 이후 과거사 문제에 대해 보다 자유롭고 적극적 태도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 "나는 아버지가 사심 없이 나라를 위해 일한 정치 철학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해 선친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공세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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