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가 13년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를 누르고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을 차지했다.
산업자원부는 24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입 실적(관세청 확정치)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수출이 265억7,700만 달러로 반도체(265억1,600만 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수출 1위 품목이 됐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1992년 이후 12년 동안 지켜온 수출 1위 자리를 자동차에 물려줬다.
수출 3위는 무선통신기기(262억 2,300만 달러), 4위는 컴퓨터(171억2,300만 달러), 5위는 선박(156억5,700만 달러)이 차지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에서의 국산차 브랜드 인지도 상승, 신모델 출시, 내수 시장 불황 등으로 업체들이 해외시장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 자동차가 사상 최대 수출기록을 내게 됐다"고 분석했다.
수입에서는 원유(299억1,700만 달러)가 2000년 이후 5년 연속 1위 수입 품목을 차지했으며, 2위를 차지한 반도체는 휴대폰, 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비메모리 분야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236억1,800만 달러에 달했다. 3위는 석유제품(68억 4,800만 달러), 4위는 천연가스(65억 5,200만 달러), 5위는 컴퓨터(63억 3,900만 달러)가 차지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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