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北, 무조건 6者회담 복귀를"
알림

美 "北, 무조건 6者회담 복귀를"

입력
2005.02.24 00:00
0 0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조건이 맞으면 회담에 응하겠다는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미국을 포함,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 참여 5개국은 이른 시일에 아무 전제 조건없이 회담 테이블에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6자 회담 조기 복귀를 촉구하면서 "현재의 여건이 회담하기에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북한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지난해 6월 달 내놓은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담장에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북한의 회담 복귀를 위해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의 최근 방북에 관해 중국측으로부터 더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중인 트렌트 더피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희망하고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만 말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으로 드러난 북한측 입장에 대응하기 위해 6자 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26일 서울에서 갖기로 했다. 26일 회동에는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참석한다.

반기문 외교장관은 23일 "북한은 6자 회담의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회담장에서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 받기를 바란다"며 북한의 무조건적인 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측으로부터 왕부장-김정일 국방위원장간 면담 내용을 설명 받고, 북측의 주장과 내세운 조건들을 상세히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