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코트에서 ‘단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단테 존스(안양 SBS·사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존스의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실력 뿐만 아니라 진한 인간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전자랜드 전에서도 존스의 이 같은 행동에 관중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단테’를 연호했다. 존스는 동료가 득점하며 그에게 달려가 따뜻하게 등을 다독여 주고, 자유투를 실패하면 그 선수에게 다가가 손뼉을 맞추며 위로해주는 진한 동료애를 표출했다. 더구나 4쿼터 공격을 하다가 악착같이 자신을 전담 수비하던 앨버트 화이트와 부딪혀 넘어진 뒤에도 먼저 상대를 일으켜 주는 ‘동업자 정신’을 보여줘 관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2쿼터 때 루스 볼을 잡으려고 몸을 날리다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최희암 SBS 해설위원은 "이러한 모습들이 ‘신드롬’으로 까지 이어진 단테 존스의 인기 비결"이라며 "이 같은 팬 서비스가 추락하는 프로농구의 인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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