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외국인 매수 사흘째 상승
시장의 전반적 약세와는 무관하게 사흘 연속 상승했다. 그동안 매도에 치중하던 외국인들도 매수세로 돌아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개장 초반 전날보다 450원 올랐던 주가는 시간이 갈수록 강세를 보여 550원 오른 채 마감했다. 최근 사흘간 누적 상승률이 9%를 넘어섰다.
UBS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국내외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1만7,3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UBS 증권은 "과거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의 밀어주기에 힘입어 성장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그룹의 전략적인 초점이 기아차로 옮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아연값 강세 전망 급등
환율 급락으로 철강업종 종목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급등했다. ‘나홀로 상승’한 이유는 국제 아연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유럽 아연업체의 생산감축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세계 4위 아연업체의 생산감축과 원화강세 소식이 고려아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원화강세의 영향에 대해 "고려아연의 수출 규모가 연간 3,000억원에 달하지만, 그와 비슷한 규모의 외화차입금을 가져 영업이익 감소분을 환차익에서 만회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부정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화일약품/ 무상증자 기대로 상한가
대규모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11.48%)까지 치솟았다. 개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으며, 200% 무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승 폭이 계속 커졌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주식 유동성 확대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이와 관련, "2004년 기준으로 화일약품의 자본 잉여금이 자본금인 25억원보다 훨씬 큰 86억원에 달한다"며 100% 가량의 무상증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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