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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택-김정길후보 혼전속 오늘 체육회장 선거/ 백중세…뚜껑 열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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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택-김정길후보 혼전속 오늘 체육회장 선거/ 백중세…뚜껑 열어봐야

입력
2005.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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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부동표를 잡아라.

앞으로 4년 간 한국체육계를 이끌어 갈 제35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대한체육회 85년 사상 처음으로 후보 토론회까지 열렸지만 이연택(69) 현 회장과 김정길(60) 대한태권도협회장의 2파전으로 예상되는 판세는 어느 쪽도 낙관할 수 없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선거는 대한체육회 산하 49개 가맹 단체중 대의원 추천을 하지 않은 우슈, 수상스키, 산악,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45개 단체의 대의원 45명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23표를 얻으면 당선된다.

이번 선거는 당초 이연택 회장이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속에 낙승이 예상됐지만 최근 검찰 수사라는 돌발 변수가 불거지면서 김정길 회장이 탄력을 받은 상태다. 더욱이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혔던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이 18일 돌연 출마를 포기하면서 김회장 지지를 선언, 김회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상하 회장은 2002년 선거때 8표를 얻은 바 있다.

하지만 두 후보는 각각 30표 가량 확보했다며 당선을 자신하고 있어 뚜껑을 열어봐야 당락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 총수는 45명으로 두 후보가 주장하는 득표 중 10여표는 중복된 숫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

체육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직 어느 진영도 고정표가 20표를 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0여표에 해당하는 부동표의 ‘표심’이 막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회장은 "향후 체육회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힌 반면 김회장은 "체육청 신설과 체육예산을 국가예산 중 1%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우는 등 표심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검찰수사라는 돌발 변수의 개입으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번 선거에서 막판 대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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