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도 경전철 건설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22일 서수원권 개발 등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내를 순환하는 경천철을 2010년까지 건설키로 하고 노선 및 정거장 설치 등에 관한 기본계획안을 마련,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시는 앞으로 건설될 신분당선과 경부선 등 철도교통망을 연계시키고, 잇따른 택지 개발에 따른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7,0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무인운전 시스템을 갖춘 경전철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노선은 세류역∼수원터미널∼시청∼수원지방법원∼광교테크노밸리∼월드컵경기장∼창룡문∼정자·천천지구∼성대역 구간(그림)으로 총연장은 21㎞이다.
권선 행정타운과 호매실지구 개발사업을 고려해 성대역∼성균관대∼호매실지구∼권선 행정타운∼수원역 노선도 2차로 추진된다. 시는 또 KBS드라마센터∼경기대∼장안구청∼농촌진흥청 노선과 영통구청∼삼성전자 등을 경유하는 2, 3의 대안 노선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7월 기본계획 용역이 확정되는 대로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신청을 낼 방침이며 계획대로 된다면 2007년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교테크노밸리와 서수원권 개발에 따른 심각한 교통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전철 도입이 필요하다"며 "건교부 승인이 나면 민자유치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를 포함해 수도권에서 경전철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의정부 성남 용인 광명시 및 입안단계인 부천 김포시 등 7개 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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