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할 수 없는 소문에 좌우되는 테마주보다는, 외형과 순이익 등 실적 개선 종목들의 주가가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1일 반기 및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총 81개사를 대상으로 실적과 주가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한 50개사의 주가가 올들어 이달 17일까지 무려 46.63% 급등했다.
이 중 9월 결산법인인 에스씨에프는 1·4분기(2004.10.1∼12.31) 순이익이 22억9,000만원으로 3,423.08%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주가도 연초 2,085원에서 2만450원으로 880.82%나 치솟았다. 3월 결산법인인 한국콜마와 제일화재도 같은 기간 주가상승률이 각각 276.05%, 102.44%에 달했다.
전년 동기대비 순익이 줄어든 31개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7.36%로 순익 증가종목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 증가가 확인된 종목의 상승률이 단기 테마를 형성하며 거품을 키운 종목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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