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레바논내 시리아군의 철군을 주장한 가운데, 시리아의 알 아사드 대통령은 1만4,000여 시리아군을 조만간 철수할 뜻을 밝혔다고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21일 전했다.
시리아측의 자진철수 방침은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에 대한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국제사회의 압력이 고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무사 사무총장은 "아사드 대통령이 수차례 철군의지를 강조했다"면서 "이 같은 조치는 이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사 총장은 이날 아사드 대통령과 파루크 알-샤라 외무장관을 면담했다.
한편 이날 베이루트에선 반시리아 시위가 계속됐으며, 영국측은 하리리 사망에 시리아가 개입한 높은 수준의 혐의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군은 레바논 내전종식을 위한 1989년 타이프 협정은 물론 지난해 9월 유엔안보리의 1559호 결의안을 무시한채 레바논에 주둔해왔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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