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부동산 거래 증가로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방세를 한해 1조원 이상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과한 지방세는 모두 1조40억원으로 이 중 부동산 거래세액인 등록세와 취득세가 각각 2,307억원, 1,660억원으로 전체의 39.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주민세 1,320억원, 자동차세 357억원, 재산세 260억원 등이 부과됐다. 이는 강원(8,660억원) 충북(8,930억원) 전남(9,200억원) 울산(6,868억원) 제주(4,270억원) 등 광역자치단체의 전체 지방세 부과액보다도 큰 규모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해 수지 죽전 기흥에 모두 3만2,000여가구가 입주하면서 지방세가 대폭 늘어났다"면서 "올해 다소 주춤하겠지만 내년 동백지구 1만7,000여가구가 입주하게 되면 지방세 규모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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