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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환율 바닥쳤다고 생각하면 외화예금 투자 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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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머니&부동산/ 환율 바닥쳤다고 생각하면 외화예금 투자 해볼만

입력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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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나 일본 엔화 등 외화 표시로 예금을 하는 상품인 외화예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액이 급감하면서 은행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신상품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외화예금은 환율 변동에 따라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지만, 환율이 바닥을 쳤다고 보는 고객이라면 투자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기업은행은 외화정기예금에 통화전환 옵션을 부여한 ‘카멜레온 외화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통화전환은 예치기간 중 환율 급변으로 손해를 예상한 고객이 예치통화 변경을 요청할 경우 중도해지 없이 이를 바꿔주는 것이다. 금리도 중도해지 이율이 아닌 당초 약정 이율이 적용된다. 지금까지 외화보통예금의 경우 통화환전이 허용된 경우는 있었으나 정기예금의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치나 중도전환이 가능한 외국 통화는 미국 달러, 엔, 유로, 파운드화 등 네 종류이며 가입기간은 3개월과 6개월의 두 종류가 있다.

통화변경은 가입 1개월 이후부터 만기 1주일 이전까지 가능하다. 한 차례 변경했더라도 1개월이 지나면 또 다시 통화를 바꿀 수 있다. 산술적으로 따져 6개월 만기 예금의 경우 5차례까지 통화변경이 가능한 셈이다.

외환은행은 최대 50개까지의 외화예금 상품을 하나의 계좌로 거래할 수 있는 ‘다중통화예금’을 판매 중이다. 5종의 외국 통화를 고객이 직접 선택한 뒤 각각의 통화에 보통 당좌 정기예금 등 10개까지의 외화예금을 연계해 하나의 계좌로 거래할 수 있다. 고객이 고를 수 있는 통화는 미국 달러와 유로, 파운드, 엔, 호주 달러, 스웨덴 크로네, 태국 바트, 인도네시아 루피아, 사우디아라비아 리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디르함, 쿠웨이트 디나르 등 모두 19종에 달한다.

소액의 외화를 모아 목돈을 만들고 싶다면 국민은행의 ‘KB적립식 외화정기예금’을 이용해볼 만하다. 이 상품은 자동이체나 자유적립을 통해 외화를 모아갈 수 있으며 예치기간에 따라 이자를 지급 받는다. 미국 달러, 엔, 유로 등 9개국 통화로 예치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은 1~12개월 범위 내에서 일단위로 정할 수 있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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