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장치가 고장난 대형버스가 톨게이트에 대기중이던 차량 10여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요금소 앞 콘크리트 기둥에 부딪쳐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오후 6시15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읍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수원IC에서 우모(47)씨가 운전하던 45인승 버스가 톨게이트에 대기중이던 차량 11대와 추돌한 뒤 매표 부스 앞 콘크리트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대기중이던 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경기 신갈 굿모닝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톨게이트 직원 구모(42)씨는 "버스가 제동되지 않은 채 톨게이트로 그대로 진행, 요금계산을 위해 대기중이던 차량들 사이를 좌우로 들이받은 뒤 매표 부스 앞 콘크리트 구조물을 들이받고 멈췄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차량이 제동장치에 문제가 발생, 내리막길인 톨게이트 진입램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확인 중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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