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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환로 서울대구간 지하화/ 市·대학 잠정합의… 공사진행 빨라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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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환로 서울대구간 지하화/ 市·대학 잠정합의… 공사진행 빨라질듯

입력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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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서울대 앞 구간(지도)에 설치하려던 고가도로가 지하도로로 바뀐다.

서울시는 20일 "서울대와 8차례 이상 협의한 결과 서울대 앞 고가도로를 지하도로로 변경하는 조건으로 강남순환도로 건설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도로와 함께 서울대 정문 부근에 건설하려던 관악IC 설치 문제는 서울대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협의가 끝남에 따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구간 중 금천구 일대에 대한 손실보상계획을 공고하고 보상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이 구간 중 올해 하반기 보상이 마무리되는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도로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대 앞 지하도로 건설 문제는 도시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이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고, 환경부가 서울시에 서울대와 협의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연돼왔다. 서울시와 서울대가 고가도로 대신 지하도로 건설에 합의함에 따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남부순환도로의 고질적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수서IC에서 서울대 앞을 거쳐 안양천교까지 동서구간 22.9㎞와, 안양천교에서 성산대교 남단까지 남북구간 11.9㎞를 연결하도록 한 총연장 34.8㎞의 왕복 4~6차로 간선도로이다. 서울시는 일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남북구간 공사도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주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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