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계가 새해를 맞아 신상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초 출시 상품들은 대부분 1년을 대표하는 주력 상품이라 서비스나 혜택이 풍성한 편이다.
KB카드는 가입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KB스타카드’를 내놓았다. 고객이 무이자 할부, LG정유 최고 ℓ당 60원 할인, 영화예매 3,500원 할인,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의 서비스 중 몇 개를 골라 가입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다. 또 가입자에게는 국민은행 창구이용 당행 송금, 자기앞수표 발행 등에 대한 수수료 면제와 최고 1%포인트의 예·적금 이자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고객이 카드 하나로 각종 서비스와 금융 혜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원(One) 카드’를 지향해 만들었다는 게 KB카드의 설명이다.
비씨카드 역시 맞춤형 상품인 ‘비씨 초이스카드’ 5종을 올해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 자가운전 남성을 위한 ‘초이스 오일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2% 할인 및 자동차 판매·정비 등 업종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성용 ‘초이스 쇼핑카드’는 비씨카드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고 사용액의 0.1∼0.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통신요금 할인과 외식 및 레저비용 할인 혜택이 있는 ‘초이스 모바일 카드’와 ‘초이스 오락카드’도 함께 출시됐다. 연회비 4만원인 ‘초이스 올카드’를 선택하면 이들 카드의 모든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서울 명동에 있는 패션전문관 ‘롯데영플라자’와 제휴해 멤버십체크카드인 ‘롯데영플카드’를 출시했다. 20대가 타깃인 이 카드는 연회비 없이 ‘롯데체크카드’의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며 영플라자 매장에서 사용할 경우 최고 25%의 할인 서비스를 추가 부여한다. 또 영플라자 인근 명동 일대에 상시 5~30%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롯데DC존’(회원 우대 가맹점)을 집중 배치해 쇼핑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LG카드가 출시한 IC칩 내장형의 ‘빅플러스 LG정유 스마트카드’는 주유 때 ℓ 당 80원의 포인트를 제공하며 적립액이 2만원 이상이면 주유요금으로 결제할 수도 있다. 2,0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교통사고 상해보험 가입과 백화점 무이자 할부, 놀이공원 50% 할인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박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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