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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39개 驛舍등 조사/ 서울 지하철역 13곳 라돈 농도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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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39개 驛舍등 조사/ 서울 지하철역 13곳 라돈 농도 기준 초과

입력
2005.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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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서울시내 지하철역 239개 지하역사와 승강장 및 환승통로에서 지난해 라돈(Rn) 농도를 조사한 결과 13곳에서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동대문운동장(2호선) 충무로(3호선) 남태령 충무로(4호선) 청구(5호선) 을지로4가 종로3가 광화문(5호선) 고려대(고려대) 노원 하계 광릉(7호선)역 등 12개 역사의 승강장과, 동대문운동장의 4호선과 5호선 환승통로 등 13곳의 라돈 농도는 4.03~4.38 pCi/L(피코큐리·방사능 방출단위)로 국내 실내환경 권고기준인 4.0pCi/L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3호선 충무로역의 라돈 농도가 4.38pCi/L로 가장 높았다.

서울 지하철 전체 지하역사의 평균 라돈 농도는 1.60pCi/L로 실내환경 권고기준보다 낮았고 지난해 평균농도(1.71pCi/L)보다 낮아졌다.

라돈은 무색, 무취의 기체로 공기를 통해서 호흡기로 흡입되거나 물을 마실 때 소화기로 흡수되며, 높은 라돈 농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암이나 위암에 걸릴 수 있다.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라돈 농도가 지속적으로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된 일부 역사의 경우 지속적인 공기 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은 또 통행량이 많은 35개 지하철 역사의 미세먼지를 조사한 결과 2호선 이대역 승강장 1곳이 175㎍/㎥로 국내 기준(150㎍/㎥)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곳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이들 역사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00㎍/㎥로 2003년(116㎍/㎥)에 비해 감소했다. 지하철 1~8호선 가운데 1호선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25㎍/㎥으로 가장 높았고 8호선이 평균 76㎍/㎥으로 가장 낮았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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