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깊은 바닷속의 신비를 캐는 심해탐사 무인 잠수정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6,000c급 심해탐사를 위한 무인 잠수정을 개발, 11월 동해에서 시운전을 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로봇 팔과 최첨단 센서를 장착한 이 잠수정은 길이 3.3c, 폭 1.8c, 높이 2.2c 규모로 무게가 3,200㎏에 달하며 1.0~1.5노트의 속도로 운항한다.
잠수정은 심해저의 각종 광물자원과 해양생물 탐사 및 표본 채취에 이용되며 깊은 바다에 설치되는 해양구조물의 수중작업이나 침몰선박의 조사·인양에도 활용된다. 해양연구원이 2001년부터 1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잠수정은 탐사 가능한 수심이 6,000c에 달해 전세계 대부분의 해저에서 활용할 수 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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