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이 ‘신경영’을 주제로 대학 강단에서 릴레이 강연을 펼친다.
20일 삼성과 성균관대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자 10명은 이번 봄학기 성균관대 초빙 교수로 위촉돼 ‘기술혁신과 경영 리더십’(부제 ‘삼성 신경영을 해부한다’)이라는 2학점짜리 학부 정규 교양강좌를 맡는다.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이 강좌에는 삼성전자의 윤종용·이윤우 부회장과 황창규·이기태·최도석 사장, 이기원 시스템연구소 부사장, 송지오 메카트로닉스 부사장, 박상근 차세대 기술팀 전무, 고인수 부사장(성균관대 학교법인 상임이사) 손욱 삼성인력개발원장 등이 번갈아 나서 강의한다.
강의는 서울 명륜동 인문·사회과학 캠퍼스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 강의실에서 현장 및 화상강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측은 일반인들도 학교 홈페이지(www.skku.edu)에 등록하면 인터넷에서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 CEO들은 이 강좌에서 기업의 본질과 역할, 삼성의 경영철학, 기술혁신과 인류문명사, 이동통신의 발전과 통신방송 융합, 첨단 정보기술(IT)기업의 전략과 전망, 반도체기술의 현재와 미래, 글로벌경영, 전략경영, 21세기 리더십과 인재상, 기술경영, 6시그마경영, 첨단제조기술의 발전 동향과 전망 등을 강의할 계획이다.
일부 CEO들은 바쁜 일정 때문에 강의 맡는 것을 고사했으나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이 직접 나서 ‘삼고초려’ 끝에 수락을 받아 냈다는 후문이다.
학교측은 당초 500명으로 수강 정원을 정했으나 신청이 몰려 640명으로 늘렸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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