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 환경과 조망권 등에 대한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뚝섬 서울숲 등 서울 시내에서 새로 조성되는 대규모 공원 주변 아파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20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뚝섬 서울숲과 암사동 자연생태공원, 용산 미군기지 등 서울지역 공원 예정지 인근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9개 단지, 2,103가구에 달한다. 이들 아파트는 녹지와 가깝게 접할 수 있어 다른 지역보다 쾌적함이 돋보이는 데다 탁 트인 조망권까지 겸비해 지역 대표 아파트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월 미국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공원으로 조성이 완료되는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서울숲 주변에서는 현대건설이 9월께 24~51평형 57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숲이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주한미군 이전 계획에 따라 2008년 말까지 서울시로 반환되는 미군기지 71만평도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용산구 용산동5가 일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30~96평형 329가구와 오피스텔 126실을 4월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수건설도 용산구 용문동에서 198가구 중 24~45평형 63가구를 6월께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가깝다.
2010년까지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 주변에 조성되는 숲과 쉼터를 갖춘 3만3,000여평 규모의 자연생태공원 인근 단지도 관심 대상이다.
롯데건설은 이 생태공원과 바로 접한 강동시영1단지를 재건축해 25~61평형 226가구를 4월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며, 암사종합시장과 한강시민공원, 강동성모병원 등이 가깝다.
강동구 둔촌동과 경기 하남시 초이동 일대에 21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생태공원 주변도 주거 쾌적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 건영은 강동구 성내동에서 주상복합 34~44평형 46가구를 5월에 일반 분양한다. 생태공원이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동작구 상도동 국립묘지 인근에 조성되는 근린공원 주변도 관심지다. 삼환까뮤는 4월 상도동에서 32~47평형 91가구를, 신원종합개발도 8월 상도동에서 아파트 999가구를 지어 이 중 33~48평형 4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재활용품 수집장과 임시주차장으로 사용중인 송파구 문정동 철도부지도 2006년까지 공원으로 바뀌게 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가락동 한라아파트를 헐고 919가구를 재건축해 이중 26~43평형 19가구를 오는 4월 분양한다. 남부순환로와 송파대로 접근성이 좋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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